일상/일기

21.09.13

ImCa 2021. 9. 14. 01:09

0시가 지났지만 그러려니.
벌써 9월도 절반째구나. 시간 참 빠르다.
하루하루 버티고 주말만을 기다리다가
주말을 휑 보내고 나면
한달이 끝나있고
일년이 저물어 가는
그런 느낌이다.

시간이 참
느린것 같다가도 빠르니
더욱 더 고군분투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무엇하나 이루지 않은 나 자신을 보면
절로 숙연해지기도 하는 밤이다.

지금 만들고있는 커버는 1절치기로 따지면
거의 다 끝났다. 후렴만 만들면 된다.
근데 후렴 한소절 만들고나서 들을땐 별로였는데
또 좀 있다가 들어보니까 신나고 좋네 뭐.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

항상 고민되는건,
이걸 풀버전으로 제작해야 할까 하는 고민.
참..글쎄
나도 풀버전 만들고는 싶은데
이게 체력 소모가 매우 크다.
일단 1절과 2절을 아예 똑같이 하는 곡은 편하겠지만
뭐라도 조금 바리에이션이 들어가면 그거 찾고 더 청음하느라 빡세진다.
그리고 당연히 노래가 길어진다는것은 작업시간도 길어짐을 뜻한다.
나는 빨리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싶은데 이게 늘어지다 보면 내가 일단 흥미를 잃게되어 뒷부분을 대충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면에서 단점이 있다.
하지만 풀버전의 장점은 풀버전 그 자체이다.

참 고민된다.
아직까진 숏버전으로 할 생각이다.
내가 숏버전을 좀 많이 들었어서 그게 익숙하다.

갑자기 궁금한게,
왜 밤에는 자기 싫고
아침에는 자고싶을까.
사람의 행동에도 관성이라는게 있는 걸까
ㅋㅋ

요새 참 여드름이 얼굴에 많이 안 나서 좋다.
이게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레 피지 분비량이 줄어가는건지,
혹은 나의 지금까지의 노력들의 퍼즐이 드디어 맞추어진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만.. 여튼 좋다.
세안법, 샤워 시 주의사항 유의, 물기 잘 닦기, 2번이상세수, 얼굴닦는 수건 항상교체, 배게에도 수건깔고 이틀마다교체, 약산성토너, 로션 및 크림 바르는법, 이외에 손를 자주 씻고 얼굴 만지기 전엔 손을 항상 씻기, 기름진 음식 피하기, 라면 5달째 안먹는 중.
솔직히 좀 빡세다. 귀찮다.
이런것들을 해도 가끔 날때가 있다.
그럼 화난다.

사실 8빗커버 만드는 사람중에, 갑자기 나타난 초고수가 있는데...
찾아보니까 13년도부터 만든거 보면 짬좀 많이 찬 사람이지만
유튭계정을 최근에 새로 판건지, 구독자가 나보다 적었었다.
근데 인기있는 곡을 커버하고 나서 그게 조회수가 폭발하더니
금세 내 채널의 구독자수 돌파...
나도 사실 뭐 잡은지는 오래되었지만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건 2년 좀 넘었지.
아직 짬이 덜 찼다 나도.

아 오늘은 참 많이 썼네.
가끔 이런 날도 있는거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