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9

21.11.23

뭔가. 얼마 남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일단 빨리 벗어나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큰지라 기분이 오묘하다. 분명 벗어나고 보면 그렇게 생각이 안 날 수도 있다. 그냥 잊혀질 수도 있다. 기억 한 구석에 처박혀 있을수도 있다. 그래도 여기 있는 시간에 즐거움과 화남, 슬픔 여러 희노애락등을 겪고 있는 현재의 나로써는 그 사실이 안타깝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벗어나도 쓸모가 없는 헛된 것들 뿐이라도 그것이 당장 오늘 내일을 열심히 살아가지 않을 이유는 되지 못 한다. 일주일도 안 남았다.

일상/일기 2021.11.23

21.11.17

항상 기분이 좋다가도 회의감이 들게 하는 곳이다. 인간관계에 얼마만큼의 노력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수적인 요소 혹은 감정적인 요소로 결과물들이 부숴지는 느낌이랄까. 다른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감정적이거나 피해의식이 강한지 나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하룻밤 자고 나면 풀릴 기분이고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닌데 쉽게 해결을 못 하겠네. 정신이 아직 미성숙하다.

일상/일기 202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