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기본 정보
한국에서 일본 컵라면 중에 유명한 것을 꼽자고 하자면 단연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닛신'사의 컵 야끼소바 제품 'U.F.O.'이다.
Umai(うまい;맛있다), Futoi(太い;굵다), Ookii(大きい;크다) 의 앞글자를 딴 U.F.O.라고 한다.
먹어보면서 이 세가지가 모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1. 디자인
먼저, 비닐 포장을 벗겨내면, 아래와 같은 용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귀여운 복어의 모습을 하고 있는 포장 용기이다. 후리카케가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물을 버릴 수 있는 구멍쪽 비닐을 떼면, 복어 입에서 물을 내뿜듯 물을 버릴 수 있게 되어있다.
일본다운 참신하고 귀여운 디자인이다.
용기 자체는, 둥글고 넓적한 모양이다. 그리 깊지는 않다.
왕뚜껑은 V 형태로 밑으로 좁아지는 형태이지만,
U.F.O.의 용기는 좁아지기는 하지만 조금 더 원통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용기가 왕뚜껑마냥 크기때문에, Ookii는 맞는 셈이다.
면과 건더기를 넣고 익히고, 물을 버린 다음, 소스와 후리카케를 뿌리면 조리 완료이다.
2. 면
확실히 면이 특이하다. 일반적인 컵라면의 면이라고는 볼 수 없는듯.
면의 굵기는 일반적인 컵라면에 비해 굵은 편이다. 진라면, 너구리 등과 같은 끓이는 두꺼운 라면에 비하면 얇다.
보통, 컵라면은 끓는 물로 조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얇은 면이 선호되어 왔지만,
U.F.O.는 보다 굵은 면을 쓰면서 조리시간은 3분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단하다.
면의 굵기가 굵어 씹는 맛이 확실히 좋다고 느껴졌다.
심지어 면이 꼬불꼬불하지 않고 나름대로 평범한 스타일로 조리를 할 수 있어서,
소스까지 비벼놓고 보면 꽤나 진짜 야끼소바의 비주얼이 난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서, 면의 식감은 정말로 내가 '면요리'를 먹고 있는 느낌을 들게 해준다.
필자는 여러 컵 야끼소바들을 먹어왔지만, 컵 야끼소바에서 진짜 면요리의 느낌을 내게 해주는건 이 U.F.O.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Futoi도 맞는 것으로 판단.
3. 스프
소스는 액상스프이다. 맛은 평범한 컵 야끼소바 맛이고, 다른 제품들에 비해 시큼한 맛은 덜하고 짠 맛이 강한 편이다.
아마 짠 맛이 다른 맛을 좀 덮지 않나 싶다.
맛을 모르시는 분들께 컵 야끼소바 맛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하고 싶었으나...
실제 야끼소바와는 또 다른 소스의 맛이 나기도 하고, 이건..무엇과도 비슷한 맛이 없어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컵 야끼소바를 한번이라도 드셔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짭짤한데 짜장면맛은 아니고..일단 간장 베이스로 무언가가 ... 첨가된 맛이다.
미안! 진짜 컵 야끼소바는 드셔보시라.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페양그 야끼소바' 제품이다.
한국에서 찾는다면 제작년 즈음 '철판뽀끼'라는 컵라면이 있었는데 꽤나 비슷하다. 다만 현재 판매중인지는 불명.
짠 것에 대해서... 필자는 과거에 U.F.O.를 처음 먹었을 때 너무 짜다고 평한 적이 있다.
▼아래 링크는 해당 평의 게시글 링크.
2021.10.17 - [일본 여러가지 리뷰] - UFO 야끼소바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면, 아무 생각 없이 먹었을 때, 첫입이 정말 너무너무 짰다.
뭐...거의 소금을 입에 댄 수준으로 짜다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의 기억을 가지고 첫입을 먹은 순간, "음.. 짜긴 짜다. 하지만 그때만큼 짜지는 않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래도 결국 짜다는 이야기이다. 이건 보통의 한국 사람들이 먹으면 짜다.
먹으면 먹을수록 짜다는 생각은 계속 든다.
다만, 컵 야끼소바 자체가 매력적인 소스의 맛을 지니고 있어서, 이를 감당할 수 있다면 맛있게 먹을 수는 있을 것이다.
본인은 컵 야끼소바 자체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Umai도 정답으로 하겠다.
4. 건더기
건더기는 양배추 조각들이 많이 들어있고, 심지어 베이컨 비스무리한 고기 건더기도 들어 있었다!
더해 베니쇼가도 매우 조금 잘게 잘려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고기 건더기는 매우 소량... 먹으면서 한 두세개 본 것 같다.
대부분의 컵 야끼소바는 양배추를 많이 넣어준다.
그래봤자 먹다보면 다 먹고 아래에 쌓여있는 게 양배추이지만...
양배추의 향이 컵 야끼소바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게 없으면 컵 야끼소바 느낌이 안 날지도?
또, 뚜껑에 붙어 있던 후리카케는 적당히 모양을 내는 정도이다. 맛이 크게 좌우될만한 양도 아니고.
적당히 뿌리면 이쁜 사진이 나온다.
총평
컵 야끼소바를 진짜 야끼소바처럼 즐길 수 있는 면이 장점. 다만 소스는 좀 짜다.
느낀 점
이런 맛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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