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러가지 리뷰

[일본컵라면] 닛신 라오 미소

ImCa 2024. 10. 6. 04:42

0. 기본 정보

팔각형 모양이 특징적인 라오-


컵라면으로 유명한 닛신사의 라오 브랜드이다.

내가 알기로는 프리미엄 라멘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비싸고 그만큼 맛있다고 함.

그래서 궁금해서 미소라멘으로 구매해 봤다.

대략 ¥268〜¥308정도 하는듯?

1. 디자인
8각형 디자인은 역시 신기하게 생겼다. 용기는 스티로폼이고, 8각형인 것 빼면 평범함.

2. 면

 

중화면 스타일의 면.

면은 5분을 익혀야 하며, 두툼하다.

중화면의 특징이 잘 살아 있음. 물론 컵라면 치고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른 컵라면보다는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고, 덕분에 씹는 맛이 있었다.

면을 씹으면 씹을수록 중화면 느낌의 향이 올라와서 더 좋았다.


3. 스프

분말스프, 카야쿠, 액체스프
먹기 전 스프들을 부은 사진

액체스프는 미소+돈코츠이고, 가루스프는 참깨가 들어있는 것을 보아 향미증진에 도움이 되는 가루였나보다.

 

국물맛은 미소맛이 은은하게 느껴짐.
그렇지만 가게에서 먹는 것처럼 스프가 진득하지는 않음. 염도도 그렇게 높지 않음.
다만 생각보다 기름짐. 위에 기름이 떠서 그런지, 염도가 생각보다 낮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면을 먹을때 기름지다는 느낌이 좀 들었음. 기름이 근데 향이 많은 기름이 아니라 그냥 식용유 느낌의 기름이랄까... 좀 맹한 기름이었음.

 

미소라멘의 느낌보다는 그냥 맛있는 돈코츠 베이스의 컵라면에 미소 살짝 추가한 느낌임.

잇푸도 컵라면이랑 비슷한 맛이 나는데, 잇푸도에서 진한 돈코츠 향을 빼고 미소맛이 추가된 느낌.

컵라면이라 그런지 꾸덕함은 역시 구현할 수 없는 것인가 싶음.

4. 건더기


건더기가 실하게 들어있어서 면을 먹을 때마다 양배추 같은 것들이 씹히는 점이 플러스.
미소라멘이라 옥수수가 조금 들어가는데, 이것도 느낌을 살려주어서 좋았다.

참깨 베이스의 가루들도 고소하게 향을 증진시켜줘서 좋았음.

 


총평
컵라면치고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 맛있다.

미소향이 강하지는 않고, 중화면이 특징적임.

 


느낀 점

일본 컵라면중에서는 맛이 탑급을 달린다고 소문나서 사 봤던 컵라면이다.

소문대로, 맛있는 맛이다.

미소라멘을 본떠서 만들었기 때문인지, 중화면의 특징까지 잘 살린 것이 인상깊었다.

 

다만 가게에서의 미소라멘은 꾸덕한 스프가 있기에 두꺼운 중화면이 잘 어울리는 것인데,

컵라면으로 먹으니 면과 스프가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게에서 먹는 맛을 느끼고 싶으면, 비싼돈 주고 잇푸도 세븐 프리미엄 같은걸 먹으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평범한 컵라면을 사먹는건데,

내 입장에서는 라오는 그 사이에 낀 좀 애매한 녀석이 되어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