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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대 맛집 쿠이도라쿠 라멘 리뷰

ImCa 2019. 4. 12. 00:25

이전 편 : 2019/03/29 - [일상] - 서울에 있는 라멘집 3군데 주관적인 비교!

 

쿠이도라쿠.. 아마 기억상으로는 서울에서의 첫 번째 라멘집..

그렇지만 오래전에 갔기 때문에 맛이 기억이 나질 않아 리뷰를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다녀왔습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라멘 스타일은,

면 : 스트레이트, 딱딱한 면 선호

국물 : 돈코츠 베이스에 진한 국물. 라면 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차슈 : 연한 것

반숙계란/아지타마 : 간의 세기는 상관없고, 흰자가 단단하고 노른자는 흐르는 "진짜 반숙"

맵기의 정도 : 별 상관 안 합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입니다.

 

이전 기억상의 리뷰에서는..

'정말 기본적인 라멘이었던 맛이 생각난다. 면은 딱딱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제일 맛있었다.'

라고 했네요.

 

쿠이도라쿠 돈코츠차슈라멘

고기는 최고이기 때문에, 당연히 차슈가 조금 더 추가된 라멘으로 시켰습니다.

친구는 여기에 따로 또 차슈 추가를 했더니, 무려 차슈가 9장.

 

면 : 스트레이트하다고는 못 합니다. 그냥 탱탱하고 곱실거리는 면발이었습니다.

사족이지만 저는 탱탱한 면을 먹으면 항상 라멘보다는 라면같은 느낌이라서,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면이 나오는 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후술 합니다만 이는 별 문제가 안 됩니다.

 

국물 : 아~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국물이었습니다. 정말 이거 하나로 여기는 자주 올 자신이 있습니다.

진한 국물은 좋아하지만, 돼지비린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진하면 그것도 참고 먹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 라멘집은 국물은 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하게 비린내를 잡아서, 매운 맛 없는 라멘 치고 비린내 없는 라멘을 되게 오랜만에 먹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차슈 : 차슈는 큼지막하지 않습니다. 대충 지폐를 3~4등분해서 접은 크기랄까. 그 크기로 5장 들어가 있었습니다.

씹을 땐 부드럽지만, 그렇다고 부서지는 정도는 아니어서 먹기 편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추가한 라멘인데도 불구하고 많다는 느낌은 못 들었습니다. 기본이 4장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추가했을 땐 6장~7장 정도를 바랐거든요. 이건 개인적인 욕심이려나요.

오도독뼈가 꼭 있었습니다만, 씹는다고 해서 안 씹히는 게 아니라 푹 고아서 그런지 적당히 말랑말랑해진 오도독뼈였습니다. 또 제가 이런 걸 좋아합니다.

 

계란 : 나오자마자 계란을 먹는 스타일이라, 정확히는 기억은 안 납니다만, 그냥 먹을만했습니다.

간이 된 것 같지는 않으니, 그냥 일반적인 반숙 계란인가 봅니다. 좋았습니다. 흰자는 딱딱하고, 노른자는 말랑하고.

 

여타 다른 특징 :

가격이 일반적인 라멘에 비해 저렴해서 그런지, 면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돈코츠 라멘(6000원)을 시키면, 배는 부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렴하니까 모든게 다 용서됩니다. 면추가(1000원)해서 먹어도 7천 원밖에 안 하는 걸요.

 

또, 굳이 면추가를 하지 않아도, 흰 쌀밥을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가게 내부에 있는 밥통에서 셀프로 밥을 퍼서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이 얼마나 맛있던지.. 이전에 서울에서 먹었던 라멘 3군데에 비하면 정말 맘에 드는 맛이어서,

건더기 다 건져먹고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밥 말아먹었습니다. 완식입니다.

이전의 기억에 부합하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미소 돈코츠 라멘이나 츠케멘을 시켜 먹어볼 생각입니다. 기대되네요.

 

가격 : 돈코츠 라멘 6000원, 차슈 추가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