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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강 라멘집 지로우라멘 리뷰

ImCa 2022. 1. 1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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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대 맛집 쿠이도라쿠 라멘 리뷰

이전 편 : 2019/03/29 - [일상] - 서울에 있는 라멘집 3군데 주관적인 비교! 쿠이도라쿠.. 아마 기억상으로는 서울에서의 첫 번째 라멘집.. 그렇지만 오래전에 갔기 때문에 맛이 기억이 나질 않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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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전에 라멘을 먹으러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을 때는, 쿠이도라쿠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라멘집을 갔다오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로우라멘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친구들끼리 만나서 맛있는걸 먹자고 하면 저는 꼭 이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제가 좋아하는 라멘 스타일을 적어놓겠습니다.

면 : 스트레이트, 딱딱한 면 선호. (딱딱할수록 좋습니다만 수증기에 익힌 면 같은건 아직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국물 : 돈코츠 베이스에 진한 국물. 라면 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느끼한 것도 잘 먹습니다.

차슈 : 매우 연한 것, 돼지 느낌이 강한 것, 기름기가 많은 것. 두께는 얇든 굵든 상관 없습니다.

반숙계란/아지타마 : 간의 세기는 상관없고, 흰자가 단단하고 노른자는 흐르는 "진짜 반숙"

맵기의 정도 : 별 상관 안 합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입니다.

 

 

지로우 라멘

 

 

그런데 이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라멘집이 있었습니다.

 

뭐 그렇다기에는 국물의 진한 정도와 면의 익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요.

면과 국물 모두 3단계가 있습니다.

면(푹 익힘 / 보통 / 덜 익힘) 국물(진하게 / 보통 / 덜 진하게)

저는 항상 덜 익히고 진하게 먹습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주관적인 평가가 조금 있을 수 있겠네요.

 

면 : 얇고 스트레이트한 면입니다. 사진에는 잘 나와있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만, 보통 생각하시는 소면 굵기의 면이었습니다. 덜 익힘 기준으로, 오독오독한 정도까지는 아닌, 그냥 '딱딱하지만 면이긴 면이구나~' 정도의 식감입니다. 면의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국물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국물을 다 마시게 되어서 배가 차더군요. 또, 면추가가 1000원인 것은 분명한 이점입니다. 면추가는 처음 받았던 면 만큼 나와서 든든합니다.

 

국물 : 제가 먹어본 국물 중에서 제일 진하고 만족스러운 국물입니다. 다만 느끼한 걸 못 먹는 분들은 '덜 진하게'도 느끼해서 못 먹겠다고 할 정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극호입니다. 이거 하나로 먼 거리를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차슈 : 두껍고 큼직합니다. 대신 한장입니다. 엄청 물러서 입술로도 자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전 부서지는 정도입니다.

먹기 불편한 건 아닙니다. 그냥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적당하고? 추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뼈는 딱히 없었 던 것 같습니다. 

 

계란 : 적절한 정도의 반숙입니다.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결론 : 면과 수프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입맛에 맞게 조절 할 수 있고, 심지어 국물 맛이 제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최고의 라멘집이 된 곳입니다.

라멘을 꼭 맛있게 먹어야 겠다고 하면 이곳만 가며, 앞으로도 자주 갈 것 같습니다. 주변에 살았다면 진짜 자주 갔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