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 5

애니메이션/만화 취향 기준

나는 우선 판타지가 과반수인 작품을 안 좋아한다. 몰입이 안 된다.그러니까, 판타지 베이스에 일상이 첨가된건 안 좋아하고, 일상 베이스에 판타지가 첨가된 것을 좋아한다.겉보기엔 평화롭고 몽글몽글한 일상물인데 알고 보니 탄탄한 서사가 진행되는 작품이 좋다.일상물 특유의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스토리가 루즈해지지 않도록 판타지적 설정과 서사가 '뼈대' 역할을 해줘야 한다.캐릭터들이 주고받는 티키타카(만담)가 확실히 살아있는 작품이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이 되는 중요한 요소로는,- 코믹적인 요소가 있어서 만화가 너무 진지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다만 너무 코믹 100% 노선이면 안된다. 너무 진지하여서도 안된다. 코믹의 비중이 조금 더 높되, 시리우스 전개가 있을 땐 또 시리우스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본인 2026.01.20

[25도쿄-2] C107 후유코미 후기? 일기

오타쿠짓을 오래 하다보면, 코미케의 존재를 모를 수가 없다.기본적으로 한국도 코믹월드나 일페등의 존재, 그리고 나름 늘어나고 있는 여러 온리전 등으로 인해서,즉매회에 대한 개념은 정말 익숙하게 접할 수 있겠다. 하지만 코미케는 부스 수라던가, 방문자 수라던가, 여러 모로 상상을 초월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이벤트이긴 했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아리마 기념과 함께 두 개의 큰 이벤트 축으로 설정했고, 나는 운 좋게 얼리 입장권에 당첨되어 얼리 입장도 해 볼 수 있었다. 얼리 입장권은 기본적으로 10:30 입장으로, 오전 입장(11:00)보다 30분 이르다.그래서 나와 일행은 10시에 전시장에 도착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도쿄 빅사이트 역에 도착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입장 줄..

일상/일기 2026.01.20

[25도쿄-1] 2025년 아리마 기념을 다녀오며. 2025 아리마 기념 후기.

서론이 글은 어느정도 아리마 기념을 위해 한국어 정보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게시글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고록의 형식을 띄고 있다.군데군데 깨알정보가 아마 적혀있을 텐데, 바쁜 분들은 그냥 gemini 넣고 돌리던가 해서 찾으시라. 경마장 입장, 마권 구매, 기초적인 지식들은 구글에 검색하면 잘 정리된 게시글이 있으니, 그런걸 확인하면 되겠다.나도 아리마는 초행길이라 해당 게시글을 많이 참고하면서 정보를 모았다.하지만 이상하게 중요한 부분에서는 질문해도 무시하거나, 오히려 아리마 기념에 대해서는 본인의 위상을 위해 답변을 하지 않는다는 해괴한 답글을 봐서, 무슨 꼬장인가 싶었다. 그래서 그 어이없는 위상을 조금이나마 허물고 싶기도 하고, 일반적인 내용은 그쪽 게시글에 내용이 나와있기도 하므로,이 글..

일상/일기 2026.01.14

2025년 연말, 2026년 연초의 일본여행을 다녀오며

새해를 해외에서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뭐 그런데 별 다를 바는 없더라. 비슷하더라. 이번 여행도 상당히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사실 혼자 다니는 일정일 때 노트북으로 쓰거나 하고 싶었다.하지만 혼자 있던 일정도 상당히 바빴기 때문에 자세하게 작성하지는 못했다. 숙소에서는 진짜 잠만 잔 것 같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제일 임팩트가 컸던 것은 역시 3가지 축으로 줄일 수 있겠다. 1. 아리마 기념2. 코미케 1073. 니이가타 방문 9일동안 정말 굵직한 일정을 보냈다.3일에 한번 꼴이지만, 사이사이에도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9일임에도 정말 바쁜 여행이었던 것 같다.귀국날에는 아쉬울 것이 없을 정도로... 2026년 현재, 도쿄는 한국인들도 여행으로 많이 가고, 한국 이외의 외국인들도 엄청 많은 ..

일상/끄적임 2026.01.14

9일간의 도쿄여행을 마치며

하루가 지나고, 9일간은 전날 밤 꿈만큼 멀어져 있었다.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단순히 장소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한 종류의 시간에서 다른 종류의 시간으로 건너가는 일이다.여행의 시간은 밀도가 다른데, 같은 하루라도 더 무겁고, 더 느리고,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하지만 일상의 시간은 가볍고, 빠르고 흐릿하다.그래서 9일간의 무거운 시간은, 하루의 가벼운 시간 속에서 빠르게 희석된다. 이제야 깨달았다.여행의 진짜 끝은 귀환하는 순간이 아니라, 귀환 후 첫 평범한 하루가 지나가는 순간이라는 것을.그 하루가 지나고 나면, 여행은 더 이상 현재가 아니다.과거가 되고, 기억이 되고, 그리고 결국 전날 밤 꿈만큼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가끔 예상치 못한 순간에 ..

일상/일기 2026.01.05